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웃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재테크를 공부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ISA(개인종합관리계좌)**죠. '만능 통장'이라는 별명답게 세금을 아껴준다는 말에 저 역시 큰 기대를 품고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기대했던 기능은 바로 **'손익통산'**이었습니다. "여러 종목을 매매해서 이익과 손실을 합친 뒤, 남은 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낸다니! 이거 대박인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실제 계좌를 운영하며 부딪힌 진실은 제 기대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오늘은 저를 허탈하게 만들었던 ISA의 숨겨진 규칙과, 이를 통해 배운 진짜 절세 전략을 들려드리겠습니다.
1. 나의 ISA 입성기: 모든 손실을 다 메꿔줄 줄 알았다
처음 ISA를 만들었을 때, 저는 국내 개별 종목과 국내 상장된 해외 ETF를 골고루 담았습니다. 제 머릿속 계산기는 이미 돌아가고 있었죠.
장밋빛 미래: 손실 나도 세금 깎아주니까 괜찮아!
당시 저는 국내 주식 A 종목에서 크게 물려있는 상태였습니다. "어차피 ISA 안에서 팔면, 나중에 나스닥 ETF에서 번 돈이랑 합쳐져서 세금을 한 푼도 안 내겠지?"라는 야무진 꿈을 꿨습니다. ISA 손익통산 대상이 계좌 안의 모든 '숫자'인 줄로만 알았던 것이죠.
현실 자각 타임: 이게 왜 계산이 안 되지?
몇 달 뒤, 수익이 난 ETF를 일부 익절하고 손실 중인 국내 주식을 정리하며 정산을 해보려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상계 처리'가 국내 주식 매매 손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입니다. 그 순간의 허탈함이란... 마치 당첨인 줄 알았던 복권이 숫자가 하나 틀린 걸 발견했을 때와 같았습니다.
2. ISA 국내 주식 매매 손실은 왜 통산 대상이 아닌가요?
우리가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법의 논리를 이해하면 실망은 줄어듭니다.
비과세와 비과세는 만날 수 없다
우리나라 세법상 국내 상장 주식의 매매 차익은 기본적으로 비과세입니다. (대주주 제외)
논리: 이익이 나도 세금을 안 매기는데, 손실이 났다고 해서 다른 과세 수익(배당, 해외 ETF 수익 등)에서 깎아줄 수는 없다는 것이 과세 당국의 입장입니다.
결과: ISA 안에서 국내 개별 주식을 사고팔아 손해를 봐도, 그 손해액은 배당소득이나 해외 ETF 수익을 줄여주지 못합니다.
국내 주식형 ETF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스피 200, 코스닥 150 같은 국내 주식형 ETF 역시 매매 차익이 비과세이므로, 여기서 발생한 손실은 통산 바구니에 담기지 않습니다.
3. 무엇이 통산되고 무엇이 안 되나?
구체적인 검색 의도를 반영하여, 여러분의 계좌 속 종목들을 분류해 드립니다.
배당주 투자자인데, 주가 하락 손실로 배당소득세를 줄일 수 있나요?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예시 상황:
삼성전자 배당금: 100만 원 수령
삼성전자 매매 손실: -200만 원 발생
결과: 안타깝게도 불가능합니다. 배당금 100만 원은 과세 대상이지만, 주식 매매 손실 200만 원은 비과세 영역의 손실이므로 서로 만날 수 없습니다. 결국 배당금 100만 원에 대해서는 ISA 비과세 한도 내에서 정산이 이뤄집니다.
해외 ETF 손실은 국내 ETF 수익과 합쳐지나요?
여기서 말하는 국내 ETF가 '국내 상장 해외 ETF(예: TIGER 미국나스닥100)'라면 YES! 가능합니다.
대상: 해외지수형 ETF, 채권형 ETF, 리츠, ELS 등 원래 세금(15.4%)이 붙는 상품끼리는 서로 손실과 이익을 완벽하게 합산합니다.
4. 실망을 기회로 바꾸는 ISA 운용 전략
정확한 규칙을 알았으니, 이제 허탈해하기보다는 전략을 수정해야 합니다. 저 역시 이 사실을 깨닫고 포트폴리오를 전면 수정했습니다.
국내 개별 주식은 일반 계좌로, ISA는 과세 상품 위주로
어차피 국내 주식 매매 차익이 비과세라면, 굳이 납입 한도가 제한적인 ISA 계좌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전략] ISA 계좌에는 배당주, 해외 ETF, 채권, 리츠 등 원래 세금이 많이 나가는 상품을 우선적으로 담으세요. 그래야 손실이 났을 때 서로 통산하여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손절도 전략이다? 통산 효과 노리기
만기 시점이 다가올 때, 수익이 많이 난 해외 ETF가 있다면 손실 중인 과세 대상 상품(예: 채권 펀드 등)을 매도하여 수익을 상쇄시키세요. 이렇게 하면 최종 과세 표준이 낮아져서 내야 할 세금이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5. 개인적인 생각: 결국 아는 것이 돈입니다
처음 ISA의 진실을 알았을 때는 "사기당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차분히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여전히 ISA는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배당소득세 15.4%를 비과세해주고, 초과분에 대해 9.9% 저율 과세를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장기 투자자에게는 엄청난 이득이니까요.
저처럼 '모든 손실을 다 합쳐줄 거야'라고 막연히 기대하셨던 분들, 이제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오히려 지금이라도 내 종목 중 어떤 녀석이 통산 대상인지 파악하고 바구니를 재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실망은 정보의 부재에서 오고, 수익은 정확한 이해에서 옵니다.
6. 한눈에 보는 요약
• 국내 주식 매매 손실: 다른 수익과 합산 안 됨 (비과세니까!)
• 국내 주식형 ETF 매매 손실: 합산 안 됨
• 해외 ETF / 채권 / 배당 / 이자: 서로서로 손실과 이익 합산 됨 (베스트!)
결론: ISA에는 세금 내는 종목들을 우선적으로 채우자!
오늘 제 허탈했던 경험담이 여러분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도 더 솔직하고 유익한 투자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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